북한이 사실상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실험의 위력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북한의 3차 핵실험의 위력은 6~7킬로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위력적인 공격이 가능한 10킬로톤 이상으로 나온 것 같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를 10킬로톤으로 상당한 폭발력이 있다”고 밝혔다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평가를 인용해 수정했다.
그는“12일 오전 11시 57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9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관측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모든 정보자산을 투입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애초 북한 풍계리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의 진도가 5.0이라고 발표했으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 결과 진도는 4.9에 해당한다”며 “이 정도 진도의 핵실험이면 그 위력은 6~7킬로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7킬로톤이면 본격적인 핵폭발 수준까지는 아니고 10킬로톤 이상으로 나와야 핵폭탄으로서의 정상적인 폭발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3차 핵실험의 위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폭탄 위력(13kt)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이 정도 파괴력이면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실험의 위력은 1차인 2006년은 1킬로톤, 2차인 2009년은 2~6킬로톤 정도로 추정됐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과거에 떨어졌던 것은 각각 13킬로톤, 22킬로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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