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벌써부터 마음은 고향 앞에 있을텐데요,
정경준 기자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의 표정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들이 속속 몰려들었습니다.
손에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귀성 차편을 확인하면서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맹추위에 더해 불황탓으로 마음과 몸은 녹록치 않지만,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설레임이 앞선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민주(서울 구로구)
"너무 바쁘지만 명절이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명절이 있어서 화목하고 웃음을, 행복을 더 찾게 해주는 것 같아요.
겨울때는 (애들 데리고) 가기가 더 힘든데, 그래도 가야지요."
<인터뷰> 최정은(서울 신월동)
"(할머니, 할아버지 볼텐데 어때요?) 너무 좋아요
(시골 가서 제일먼저 뭐하고 싶어요?) 친척동생이랑 놀고 싶어요
(맛있는것도 많이 먹을텐데요?) 예, 많이 먹어야죠.
(시골 가는게 힘들잖아요. 그래도 가고 싶어요?) 예.
<인터뷰> 안선아 (대학생)
"연휴니까 집에 가고 싶어서 기차 예매하고 가게 되네요. 집이니까 타지 생활하면서 생각이 나서…"
영하의 날씨와 짧은 연휴로 이번 설 명절 역시 `귀성전쟁`이 예고돼 있는데, 표정만큼은 벌써 고향에 와 있습니다.
<브릿지> 정경준 jkj@wowtv.co,kr
"이번 설 연휴에는 2천9백만여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짧은 연휴로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성객은 설 전날인 9일, 귀경객은 설 당일인 10일과 11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가량, 귀경은 30분 가량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