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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이슈] 美 실적개선 vs 성장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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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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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16일 글로벌 증시, 미국의 산업생산이 두 달째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지만, 세계은행과 독일이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의 분위기를 판가름하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방향성을 잃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보합권에 불과했고 다우지수는 6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은 영국이 소폭 하락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존 안정화와 아시아 경기 반등으로 제조업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대형 금융주들의 실적이 어닝시즌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향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 등 위기국가들이 재정긴축을 통해 최악의 국면을 넘기면서 유로존 붕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세계은행이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부진한 상황을 근거로 기존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화 가치가 위험한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로 가치가 높을 경우 유로존 국가들의 무역 조건이 악화돼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올해 성장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유로존 긴축정책과 글로벌 교역감소가 수출에 타격을 입힌 것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앵커>

    미국의 어닝시즌이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요.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집중된 가운데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의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이미 지난주 대형 은행 실적발표 첫 테이프를 끊은 웰스파고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주의 실적 기대감이 무르익었었는데요.

    이에 보답하듯 두 은행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런던고래`의 대규모 파생상품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53%가 늘어났습니다.

    자산 기준 미국 내 5위인 골드만삭스도 28억9천만달러의 분기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지난주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하기 전부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왔는데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주요 10대 업종 가운데 금융업종이 8.2%의 순익 증가율로 실적 개선 1위 업종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적으로 추진해 온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덕분으로 풀이되는데요.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재융자 신청이 늘어난 것이 은행들의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지난주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요 은행들의 재무상태가 지난 수년 간 개선돼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우리시간으로는 내일이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씨티그룹의 주당 순이익이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전년대비 15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3분기 순손실을 봤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적자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주당 순이익이 9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모건스탠리를 끝으로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는 마무리 됩니다.

    미국 금융주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미국 어닝시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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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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