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4.4%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14계 경제단체가 부정적 견해를 담은 건의문을 지식경제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14개 경제단체는 “최근 우리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기요금마저 추가 인상되면 경쟁력이 더 약화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지식경제부·기획재정부 등에 전기요금 인상을 지양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경제단체들은 최근 불황의 여파로 1000원의 이익을 내면 63원은 전기요금으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라며, 최근 1년반 사이 산업용 전기요금을 20.1%나 올려 추가 인상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기는 철강·중공업·반도체 등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라며 전기요금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오르면 결국 소비재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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