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공공기관들이 고졸채용을 앞 다투어 늘리고 있는 가운데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생산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고졸채용 확대정책이 대졸자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고졸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박한준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시 외환은행연수원에서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공공기관 고졸채용 현황` 기자간담회에서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5곳을 비교한 결과 한전은 고졸인력비율(26.20%)이 끝에서 두 번째였는데 노동생산성(2.145)은 최저인 반면 고졸인력비율(36.02%)이 2위인 한국남동발전은 노동생산성(5.224)이 가장 높았다고 말해 학력에 따라 생산성에 차이가 난다는 근거는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졸 인력 채용은 구직활동 중인 대졸자에게 `역차별`일 수 있지만 대학을 졸업해봤자 취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선행적인 대학 구조조정과 선(先)취업 후(後)진학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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