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유명 연예인과 익숙한 멜로디를 앞세운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일반 대리점들도 다양한 개성의 차별화된 분위기로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유로운 주말 오후 서울 종각에 위치한 대형 커피 전문점.
여느 커피숍처럼 손님맞이에 한창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휴대전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특이한 구조입니다.
한 이동통신사가 대리점을 커피숍으로 꾸민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통신매장입니다.
<인터뷰> 이승아(32) 서울 성동구
"휴대전화 가입하고 상담하러 왔는데요. 마침 바로 옆에 커피숍이 있어서 편안하게 상담받으면서 커피 한잔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서(30) 서울 강서구
"휴대폰 가입하러 왔는데 새로운 제품이 있으니깐 직접 사용해 보고 가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최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기존 가입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상담과 가입 절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2·30대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매장에 비치된 최신 스마트폰과 다양한 콘텐츠도 직접 이용 가능해 가입에 부담을 느꼈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만남과 소통을 중시하는 융합형 통신매장의 등장은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SK텔레콤의 T월드 카페는 대리점을 따로 운영할 때보다 통신(50%)과 커피점(20%) 모두 매출이 대폭 늘어나 융합형 통신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차영수 T월드카페 종로점장
"딱딱하게 일률적으로 되어 있는 곳보다는 저의 매장이 훨씬 더 많은 매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또 매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개성의 차별화된 신개념 유통매장이 쏙쏙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찾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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