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한국투자증권 조선주> HSBC가 발표하는 9월 제조업 PMI 속보치가 지난달보다 소폭 반등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과 신규주문, 신규수출주문과 고용, 재고, 투입물가 모두 여전히 부진했지만 하락 속도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었다. 9월과 10월 명절소비수요가 제한적이나마 반영되었고 중국정부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투자 발표와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각국의 양적완화 공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에는 7월의 49.3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8월 PMI는 선진국 연말수요가 반영되는데 올해는 그러한 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에서 발표하는 지난달 제조업 PMI도 9개월 만에 다시 50을 하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8월에 산업생산이 재고조정 압력으로 8%대로 내려앉은 만큼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이나 중소기업 모두 제조업경기 위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후에도 HSBC PMI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제조업경기 위축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가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상해종합지수는 7포인트 하락한 2060포인트로 출발해 1%까지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HSBC 제조업 PM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반영된 것 같고 발표 직후에도 1%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중일 간 갈등에 따른 반일시위의 여파도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 확산이 전반적인 소비위축이나 수출경기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 또 QE3 시행 이후 중국의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정부의 정책대응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주목할 이슈가 없는 상황이다.
군무원에서 수출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점에서 중국의 주식시장 부양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과 최근 외화 예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중국의 핫머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지준율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도가 높지 않지만 연말까지 정부의 부양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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