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상반기 신탁회사 수탁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대기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신탁회사로 몰렸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57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32조원(7.8%) 증가한 440조9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이경수 금감원 신탁업무 팀장>
"특정금전 신탁이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신탁사들의 적극적인 영업과 투자대기자금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했습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이 43.6%, 부동산신탁회사 33.2%, 증권사 22.9%, 보험사 0.3%순이었습니다.
특히 증권사는 특정금전신탁 증가로 전년 말 대비 점유율이 4.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은행과 부동산신탁회사는 각각 0.9% 포인트와 3.2%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197조5천억원, 재산신탁이 24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각각 16.3%와 1.8% 늘었습니다.
수탁고 증가와함께 신탁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상반기 신탁보수는 3천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했습니다.
은행이 373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증권사와 부동산신탁회사도 각각 89억원과 94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투자위험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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