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적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의 환경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응전략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점토질 암석 안에 갇힌 천연가스를 일컫는 셰일가스.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한 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 최근 본격적인 개발과 생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셰일가스가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에너지원이라 판단하고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우선 2017년부터 북미산 셰일가스를 들여와 2020년에는 국내 LNG도입량의 20%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브릿지> 저렴한 셰일가스의 적기도입을 통해 그 동안 중동·동남아에 치중된 천연가스선을 다양화하고, 국내 가스가격 안정화를 도모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캐나다 혼리버 셰일가스전에 50%의 지분 참여를 했으며, 한국석유공사도 미국 이글포드 광구 지분 23.7%를 인수했습니다.
공기업과 민간이 협력해 수직일관 개발 도입체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가스전 개발과 액화플랜트 사업, 국내 수송선 건조 등을 연계해 가스 도입을 일원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적기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재원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경우 증자와 차입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민간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자원개발분야 수출입은행 여신 규모도 2020년까지 21조원으로 확대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북미산 셰일가스를 들여오면 국내 가스가격이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미국산의 경우 액화해서 국내에 들여온다면 가격이 기존의 천연가스보다 25%정도는 싸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경부는 확보된 셰일가스의 탄력적 활용을 위해 국내에 소요되고 남은 잉여물량에 대해 트레이딩을 허용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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