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ㆍ북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6년간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한강이남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이북을 앞지른 뒤 현재까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8월 이후 2년간은 한강 이북 거래량이 이남을 웃돌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8월 이후 1년동안 한강 이북 거래량은 1만9천898건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이남은 3만3천99건으로 큰 변화가 없어 역전됐습니다.
이후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7월까지 4년 연속 강북권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5377건으로 한강 이남에서 2만3373건(51.5%), 이북은 2만2004건(48.5%)이 각각 거래됐습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은 학군과 업무·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우수해 대기 수요가 많다"며 "경기 침체로 주택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기 수요가 받쳐주는 강남권 거래가 활발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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