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재정위기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 성장률의 2%대 추락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일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6%로 낮춘 데 이어 현대경제연구원도 종전의 3.5%에서 2.8%로 0.7%포인트나 내렸습니다. 노무라, JP모건 등 10개 외국계 투자은행(IB)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미 7월 말에 2.9%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수출과 내수 동향에 비춰 3%대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은 올해 1~8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습니다. 작년 1~8월 누적 수출이 지난해보다 23.5%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힘들다고 보면서도 추경에 준하는 경기부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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