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미 배심원의 평결로 오늘 삼성전자 주가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삼성전자와 그 관련주들의 주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증권팀 지수희기자 전화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수희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예상대로 오늘 급락했습니다.
장 개장초 부터 6%넘게 하락하며 118만원선에서 출발했는데요.
장중 한때 117만7천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 현재 118만원 후반~119만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19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7월 말 이후 한달만입니다.
이때문에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동반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와 대덕GDS, 인탑스, 파트론 등은 6~9%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3~4%가량 오른채 움직이고, 이라이콤과 인터플렉스 등도 모두 강세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평결에 상대적으로 LG전자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3%안팎의 상승세인데요.
시장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이 미 법원이 문제삼은 디자인과는 다른 사각모서리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평결이 최종 판결이 아닌데다 삼성전자가 항소할 경우 소송이 지체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배상금액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를 송두리째 흔들만큼의 충격은 아니라고 보고 앞으로의 판결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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