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수기로 불리는 2분기에 영화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도둑들’의 흥행과 함께 할리우드 대작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관련업체들의 실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도둑들`이 관객 천만을 넘어서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둑들’뿐만 아니라 3분기에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크나이트라이즈’ 등의 대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올 하반기 영화관 성장세가 더욱 기대됩니다.
4분기에는 ‘007 스카이폴’, ‘그래비티’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할 예정인데다 완성도 높은 3D영화 들도 많아 평균 티켓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여름휴가가 있어 전통적으로 3분기에 좋다. 특히 3D영화가 많이 나왔다. 일반영화가 8~9천원, 3D영화는 1만3천원. 안경 나눠주는 거 외에 원가도 없어서 대부분 이익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롯데시네마는 국내 83호점을 돌파했고 CGV는 의정부와 강릉, 여의도에 3개 점포를 신규 개설(88개)함으로써 관객 증가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대희 / CGV 마케팅기획팀
"8월 30일날 여의도 오픈하려고 생각 중에 있는데요. 이번이 88번째 영화관입니다."
앞서 비수기에도 영화관들은 선방했습니다.
‘어벤져스’, ‘맨인블랙3’,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건축학 개론’ 등의 인기 화제작을 바탕으로 CGV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 확대됐습니다.
국내 영화시장이 고령층으로 관람객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저가의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경기침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CGV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275억, 87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5%,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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