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국채 금리의 상승 한도를 설정해 금리가 이 수준을 돌파하면 국채 매입에 나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하면서 이 방안이 9월 ECB 정례회의에서 결정되는 대로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CB가 국채 금리의 상한도를 설정하면 회원국 국채 금리와 독일 국채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에 목표치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겟다고 말한데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드라기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ECB의 회원국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ECB가 국채 매입의 조건으로 회원국과 새로운 MOU를 체결하고 경제개혁에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회원국의 정치적 일정이 임박하면서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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