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가격 급락에도 수출단가가 떨어져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2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서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수출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하락했습니다.
수출단가가 전년동기대비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반도체와 화공품, 철강제품과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출단가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올랐습니다.
한편, 단가와 물량을 모두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7% 감소하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철강제품,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고,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전자기기를 비롯한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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