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여자 배영 100m 부문에서 은메달에 그친 호주 에밀리 시봄(20)이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원인을 SNS로 돌렸다.
시봄은 여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8초23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결승에서 58초68로 부진하면서 58초33을 기록한 미국의 미시 프랭클린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호주 수영대표팀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시봄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에서의 내 기록만 유지했어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며 눈물을 펑펑 쏟은 것으로 1일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봄은 특히 SNS를 부담감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시봄은 "예선전이 끝난 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보니 마치 나의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인 것처럼 얘기되고 있었다"며 "잘해야 본전인 상황이었고 그것이 결국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또 "진작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하고 나의 경기력 유지에만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뒤늦게 후회했다. 호주 언론들은 시봄이 평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친구,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겨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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