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낮 12시 `중대보도`를 할 것이라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예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17일 군부의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군부의 1인자였던 리영호 전 총참모장이 전격 경질된 사유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속이려 한 `최고지도자 기망죄`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하던 중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만 격리한 막사를 우연히 발견하고선 군 간부들이 자신을 속이려 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제 역할을 못해서 병사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지도자를 속이려 했다는 것"이라며 군부대 방문을 수행한 리영호에게 화를 냈다고 전해졌다.
북한은 그동안 최고지도자의 사망이나 대외적인 정치 메시지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중대보도`나 `특별방송` 등을 통해 공개해왔다. 북한이 `중대보도`를 예고한 것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7개월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9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중대보도`와 `특별방송` 형태로 공개했으며 그해 10월19일에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김 위원장의 서면인터뷰 내용도 `중대보도`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TV가 아닌 라디오를 통해 중대보도를 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보도의 무게가 조금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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