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자본시장연구원 김종민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펀드산업의 수요기반이 취약한 근본 원인은 장기투자를 유인하는 체계가 부족해서 펀드 투자자들이 단기투자를 하는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운용사들이 금융위기 당시 주로 현물매도로 손실 위험을 관리했고, 주가상승기에는 환매자금을 마련하거나 차익을 실현하려고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보유 기간이 더욱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운용사들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이 2007년 0.48년, 2008년 0.28년, 2009년 0.06년(3주 내외)으로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2010년 0.36년(4개월 내외)로 다소 길어졌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순유입비율도 2007년 35%수준에서 2008년 14.16%, 2009년 -7.96%, 2010년 -30.12%, 2011년 4.29% 등으로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연구위원은 노후자금이나 교육자금 등 장기적인 목적을 가진 펀드에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을 일반펀드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지수파생상품 원월물 등의 거래를 활성화해 자산운용사가 현물 이외에도 헤지할 수 있는 수단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