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매주마다 산업 이슈를 짚어보는 스마트인사이드 시간입니다.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이슈 준비해 오셨습니까?
<기자>기업 실적발표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3분기 전망까지 밝은 기업은 어디인지 관심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지난 2분기에는 업종간 기업간에도 실적이 희비가 다른때보다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T는 실적이 그동안 좋았는데, 앞으로도 좋아질 것인지 관심인데요.
2분기 실적발표에 앞서 과연 IT업종별로 결과가 어떨지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앵커>IT 업종이 사실 상당히 포괄적인데요. 업종 분야부터 좀 나눠봐야 할듯합니다.
<기자>가장 쉽게 나눌수 있는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중에서는 기존 반도체 LCD 사업체들이 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 LED 등 신성장 녹색분야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드웨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통신장비 등 전통적인 IT산업이 있구요, 이외 일본을 제치고 성장하고 있는 IT 소재를 들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로는 포털, 유무선게임, 그리고 정보보안 기업들이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곳은 일단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협력사들은 과연 어떨까 관심이 모아집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조7천억원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4조5천억원은 스마트폰 사업, 이른바 아이티모바일사업부에서 발생했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액정인 AMOLED패널의 핵심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이미 주목을 받고 있고 앞으로의 성장세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FPCB 회사들을 들수 있겠는데요,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이수페타시스 등 FPCB기업과 이녹스 등 소재기업들입니다.
이 가운데 대표격인 인터플렉스의 경우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FPCB를 공급하는데요.
산업적 기대치와는 다르게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모델 변경 영향 그리고 아이폰4S, 뉴아이패드가 예상보다 많이 안팔렸기 때문으로 보는데요,
2분기 인터플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 추정을 밑도는 1304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에는 갤럭시S3 영향으로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FPCB를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소재 FCCL을 공급하는 이녹스 역시 공급처와 비슷한 실적 흐름이 예상됩니다.
이녹스는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플렉스컴 등으로 FPCB 핵심소재를 공급해 왔습니다.
FPCB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미치면 당연히 핵심소재 수요도 떨어지겠죠
증권가에서는 이녹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감소세를 보일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FPCB 업체들의 실적흐름 예상과 마찬가지로 3분기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녹스의 경우 FPCB 소재 기술을 반도체 분야에도 적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서 이분야의 성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핵심 기여를 한 스마트폰과 관련된 기업부터 우선 짚어주셨는데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고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소기업들의 실적도 짚어주시죠
<기자>디스플레이분야는 LCD와 새로 떠오른 AMOLED로 볼수 있는데요.
LCD업황이 참 안좋았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LCD사업이 부진해서, 고심을 많이 했고 이달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 AMOLED사업까지 통합했습니다.
LC디스플레이 역시 LCD 사업 부진 늪에서 좀처럼 못벗어 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지난해보다는 긍정적이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일부 제품의 패널가격 상승하고, 지속적인 원가 절감, 런던올림픽 이슈 그리고 해외 경쟁사의 부진 등이 이유인데요.
그래도 한솔테크닉스, 디에스 등 기존 LCD 백라잇유닛 기업들은 삼성과 LG의 원가절감으로 인해 LCD사업보다는 신규사업에서 성장성을 기다려봐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중에 AMOLED는 아까 FPCB와 핵심소재 분야는 말씀드렸고 또 한가지 핵심이었던 곳이 화면을 구현해주는 구동칩 분야인데요.
갤럭시 시리즈가 나오기 전인 옴니아 시리즈였을때 크로바하이텍, 연이정보통신 등 구동칩 회사들 주목을 받았다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부에서 이 사업을 직접하게 되면서 한동안 어려웠습니다.
이젠 스마트폰 보다는 AMOLED 대형패널을 적용한 TV에서 과연 이들 기업들이 구동칩 매출을 올릴것이냐에 관심이 높습니다.
연말경 되면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아직 좋지 않습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가 예상보다 선전했지만,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을 해야 하고 이는 투자속도 지연과 협력사들의 마진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전망도 글로벌 경기 부진에 반도체 수요도 늘지 않고 있어 장비 발주도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AMOLED 장비분야로 사업전환을 빨리한 기업들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유진테크를 보면 KDB대우증권은 유진테크에 대해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5%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력장비인 AMOLED 증착장비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반도체 장비기업들을 보실때는 AMOLED 사업중심으로 빨리 전환했는지와 그 결과물에 대해 체크를 해 가며 기존 반도체 장비사들과 비교해 얼마나 차별화를 했는지를 보셔야 할듯합니다.
<앵커>이번에는 통신장비사들를 비롯한 하드웨어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통신장비로는 다산네트웍스를 비롯한 유무선통신장비사, 휴맥스 등 셋톱박스 그리고 이노와이어리스 등 검사장비 등이 있는데요.
일단 유럽 시장이 부진하다보니 지난해 많이 고전했습니다. 올해도 유럽시장 침체는 여전하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낫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1분기 실적으로봐도 지난해보다는 나았구요. 실적으로만 보면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 LED와 같은 녹색성장 기업 가운데서는 LED가 주목을 받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국 유럽에서 백열등 사용 금지 정책 등 긍적적 이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반도체를 짚어보면, 증권가에서는 실적개선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 이후 글러벌 정책 이슈로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LED 핵심부품을 만들고 있는 루멘스도 일본시장 수요 확대와 LEDTV 판매 증가로 인해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LED 업종에 대해서는 실적 확인과 앞으로 해외 및 LEDTV 수요 확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게 좋을듯합니다.
다음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인데요.
포털사업자들 실적은 2분기 암울하다고 할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NHN의 모바일 투자와 사업재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 감소,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실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게임사의 경우 컴투스와 게임빌 등 기존 모바일게임 사업자들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위메이드는 2분기 자회사를 통한 모바일사업 인수 등 모바일 사업 확대로 인해 비용 반영이 부담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한 기존 온라인게임 중심에서 벗어자고 있지 못한 다른 게임사보다는 성장성이 밝다는게 게임업계의 평가입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 역시 모바일오피스 등 모바일 중심 산업전환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안업계의 경우 안랩 등은 보안솔루션 수요도 늘고 있는데다가, 최근 삼성SDS, LGCNS, SKC&C 등 대깅업들의 계열 몰아주기에 대한 제재가 늘면서 업황개선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I업체들이 보안시스템 구축까지 하지 못하고 중소 보안업체들이 직접 보안솔루션을 구축할수 있는 기회가 늘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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