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 하반기 산업여건을 기상도로 표현해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상반기에 비해 나아진 업종은 반도체 1곳에 불과합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2 하반기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조선·건설업은 `비`, 자동차와 섬유·의류업종은 `구름`, 정유업종은`흐림`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계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산업여건이 상반기보다 더 좋지 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상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유로존 위기로 세계경제가 동반침체로 빠지면서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고요. 내수도 부동산이 침체된 가운데 기업의 투자심리와 가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비`로 나타난 조선과 건설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황을 보일 전망입니다.
조선업은 유로존 위기로 인한 발주 위축이 문제로 제기되고 건설업은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해 산업분야 중 가장 어려운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와 섬유·의류업종은 FTA 수혜등으로 잠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수시장이 어려워 `구름`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업종도 `흐림`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가의 고공행진과 유로존 위기로 미국과 EU지역 등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대부분의 산업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어려운 산업환경 속에서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경상 /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정부는 수출시장개척지원을 강화하고 내수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가계와 기업의 경기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의 기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 국민적인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