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암과 이식 환자에서 널리 사용되는 라파마이신(rapamycin 화학명:에버롤리무스)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라파마이신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15% 가량에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
라파마이신은 2009년 텍사스 대학 수명-노화연구소를 비롯한 3개 연구소 연구팀이 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라파마이신은 1970년대 남태평양 라파누이(Rapa Nui) 섬 토양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서 처음 분리된 물질로 처음에는 항진균제로 쓰인 이후 염증만이 아니라 면역체계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장기이식환자의 거부반응 차단제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한 매체는 나파버암연구소 연구팀의 ‘세포대사학’지에 밝힌 연구결과를 인용해 라파마이신이 근육내 인슐린 신호를 차단, 근육세포들이 혈액내 당분을 취하지 못하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 라파이신이 YY1로 알려진 근육내 신호전사인자를 변화시켜 인슐린 신호를 코딩하는 유전자들의 화학구조를 변형 인슐린이 작용을 저하시키게 된다”며 “적어도 라파마이신을 복용하는 일부 사람들은 항당뇨병 약물을 병행 복용해야 하며 수명 연장 같은 용도로 라파마이신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 같은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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