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합니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하반기 대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국내 연구기관과 국제기구들이 이미 모두 전망치를 3.6% 아래로 낮춘 바 있어 정부도 기존 3.7% 전망을 고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5일 경제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에서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전망치 하향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IMF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25%로 수정한 직후 간담회에서 “이정도면 선방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혀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망치가 하향될수록 정부는 수출보다 내수에 거는 기대를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와 소비가 모두 위축될 수 있어 내수도 불안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에서 대대적인 경기부양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예산이 크지는 않지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뜻하는, 이른바 `스몰볼` 정책이 계속 추진될 지 관심입니다.
부동산과 일자리, 중소기업 지원 등 분야에서 미시적인 접근을 계속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경제 연구기관장들은 경기부양보다 가계부채 관리와 균형재정목표 달성이 더 중요하다며 추경예산 편성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