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땅값(공시가)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75조3805억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기반시설 확충 등의 개발 호재가 있거나 도로나 전철 등 교통 여건 완화되는 곳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세금 증가분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올 1월1일 기준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4.4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공시 대상은 3119만 필지로, 전체 땅값이 3711조99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536조6098억원보다 175조3805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땅값이 오르고 있는데다가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중점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8.76%로 가장 높고, 울산 7.11%, 경남 6.36%순이며, 광주가 1.38%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남에서는 거제시(23.82%)가 거가대교 개통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기장과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있는 강원 평창군(15.11%)도 크게 올랐으며,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이 좋아진 경기 여주군(13.10%)과 강원랜드 개발과 관리지역 세분화에 따라 강원 정선군(12.58%)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중심상업지역, Nature Republic 화장품 판매점)는 8년째 땅값(2억1450만원)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개별공시가격이 상승하면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도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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