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외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웅진코웨이 인수후보가 서너곳으로 압축될 전망입니다.
인수 의사를 나타낸 업체들이 대부분 유통업체들인데, M&A 시장에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다른 매물도 많은 상황이어서 상호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인수 적격예비후보 서너 곳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까지 진행된 예비입찰에 롯데와 GS리테일, 교원, 중국의 광둥메이디 등 국내외 기업과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까지 20여 곳이 출사표를 던져둔 상황.
몸값이 1조 3천억원에서 최대 2조원에 달하는 대어가 매각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추측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와 GS리테일 등 유통업체가 인수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습니다.
생활가전시장 경쟁업체인 교원도 입찰제안서를 접수했지만 업계 1위에 대한 실태파악 성격이 짙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보에는 선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롯데의 경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인수에도 발을 들여놓은 상태라는 게 웅진코웨이 인수 몰입도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14일께 1차 협상자를 추려낼 계획이었지만 하이마트 예비입찰 마감이 14일에서 15일로 바뀌면서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골드만삭스 관계자
"어느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그렇게 말한 것 같다. 비드 받기 전에 3~4명 줄인다고.. 원칙을 말한것 같은데, M&A 추진하면서 비드 받기 전에 몇 명으로 추릴건지, 날짜 정하고 한 적은 없다."
웅진그룹과 골드만삭스는 실사를 거쳐 6월 말에서 7월 초,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M&A 시장 매물 중 웅진코웨이의 몸값이 가장 비싸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때 매각이 기대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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