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가 오는 10일 임시개통 됩니다.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현수교 기술 자립화를 이루면서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광양만에 초대형 현수교가 우뚝 솟았습니다.
지난 2007년 공사가 시작된 지 4년 반만에 국내 최장의 현수교가 순수 국내기술로 완성된 것입니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 다리의 주탑 높이는 270m.
서울 남산보다 8m가 더 높습니다.
대형 컨테이너 선박 두 대가 동시에 지날 수 있도록 국내 최장의 주탑간격도 확보했습니다.
[스탠딩] 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에서 반대편 주탑까지의 거리는 1545m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설계에서 시공까지의 모든 과정은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현수교 기술의 국산화를 이룬 것입니다.
[인터뷰]서영화 대림산업 현장소장-인터뷰4
“이순신 대교는 설계, 자재, 모든 기술면에서 순수 국산화 시킨 교량입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현수교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총 7만2천km의 강선을 엮어 만든 고강도 케이블은 초속 80m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순신 대교는 오는 10일 여수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임시 개통됩니다.
당초 광양에서 여수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8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듭니다.
물류비용 절감과 주변 관광활성화 등 경제유발효과만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향후 10년간 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현수교 시장
이순신 대교 완공으로 한국형 현수교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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