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료 인상대란`을 우려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가입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12일 금융권은 당국이 최근 보험사 사장들을 불러 저금리 기조와 역마진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들은 표준이율이 4.00%에서 3.75%로 0.25%포인트 낮아진다는 사실을 금감원에서 통보받고 보험료를 조정해 7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그만큼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보험사는 통상적으로 보험료를 5~10% 올려왔습니다.
당국은 보험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요율 검증과 합리적인 조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보험료는 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보험료를 제대로 정했는지 꼼꼼히 따지는 건 당국의 의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보험사도 시장 충격과 영업 경쟁력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업계가 합리적인 조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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