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발행이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1포인트(0.48%) 상승한 1만2천482.0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4.58포인트(0.36%) 오른 1천293.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1포인트(0.64%) 뛴 2천728.08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스페인은 이날 실시한 입찰을 통해 48억8천만유로의 국채를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S&P에 의해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강등됐지만 1년물 금리는 5주 전 경매 평균금리인 4.05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16일 프랑스도 신용등급 강등 후 처음 실시한 채권 입찰에서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86억 유로 상당의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등급 강등 이후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매수세가 살아났습니다.
한편 미국 내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은 이날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8% 넘게 폭락했습니다.
반면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시어스는 주식을 비공개화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8% 넘게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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