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마침내 착공됩니다.
국토해양부는 17일 남극 테라노바베이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부지확정기념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지은 지 24년만입니다.
세종기지는 남극 최북단 킹조지섬에 위치한 반면 장보고기지는 남극 본대륙에 있어 남극 진출의 전초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014년 3월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됩니다.
주 차관은 기념사에서 "세종기지는 지리적 한계로 연구 분야와 대상에서 제약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남극 해저지질, 해양 생물자원 등 남극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미국, 이탈리아 등 장보고기지 인근 기지 운영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완공 후에도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단은 테라노바베이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에 승선해 러시아 어선 구조 작업에 참가한 선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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