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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시영 2,500가구 이주‥전세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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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 2천500 가구의 이주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변 전세시장이 들썩이면서 ‘강동발’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

재건축을 앞두고 2500여 가구가 오늘부터 본격 이주에 나서면서 인근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ㅇㅇㅇ 공인중개사

" 문의전화는 많은데, 물건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과 비교해 보면 강동구의 전세값은 한 달새 평균 1천만원 정도 상승했습니다.

고덕주공2단지의 52㎡형의 경우 1억원 정도였던 전세가격이 1억 1천만원으로 올랐고, 고덕주공4단지 60㎡형은 2천만원 정도 올라 1억 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값이 한 주 만에 0.0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강동구 일대 다세대·다가구주택 전셋값도 뛰고 있습니다.

고덕 주공아파트 인근 다세대주택(60~70㎡)의 경우 보름 새 1천만~2천만원 올라 7천만~8천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릿지> 임동진 기자

"앞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부담감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무 고덕시영아파트 주민

"지금 여기에 전세가 4700(만원)이 들었거든요. 지금 어디 가서 못 얻어. 이거가지고 변두리가도 막연한거죠"

지난해 여름 청실아파트 이주로 시작된 전세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고덕 시영 아파트 주변의 입주 예정물량이 5천200가구로 이주 물량보다 넉넉하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전세난은 없을 거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국토부 관계자

"아파트만 했을 때 보다는 다세대 다가구 이런 주택까지 다 하니까 물량 상으로는 충분하기 때문에"

하지만 상반기 고덕 주공 4단지와 7단지에서 1천300여가구 등 강동구 일대에서 재건축 이주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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