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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유동성 무제한 공급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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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축정책과 무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흔들리는 세계 경제에 대안책을 제시한 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를 이준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은 무엇보다 `돈`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미 FRB와 같은 권한을 갖고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인터뷰- 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

"유럽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해야 해결책을 찾는 시간을 벌 것이다..단기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

유동성 부족도 문제지만 유럽 각 국가가 뼈를 깎는 고통을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입니다.

브루턴 전 총리는 경제 둔화가 걱정되더라도 예상보다 앞당겨 긴축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

"긴축정책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처음에는 고통스럽지만 나중에는 신뢰를 쌓을 것."

브루턴 전 총리는 세계경제가 유럽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 일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

"세계금융위기는 유럽보다는 미국에서 시작..미국에서 위험한 상품을 지속가능한 것처럼 판매한 것이 문제다."

또 다른 위기국으로 떠오른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그리스와는 근본적인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존 브루턴 아일랜드 전 총리>

"이탈리아는 부채가 많이 있지만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다..스페인도 정부의 문제 보다는 민간 주택시장의 거품문제가 크다."

브루턴 전 총리는 마지막으로 유럽위기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그만큼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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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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