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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베이징서 정상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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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21일 창춘(長春)에서 선양(瀋陽)과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21일 창춘(長春)을 출발해 남하하고 있어 그 목적지가 선양(瀋陽) 또는 선양 경유 베이징(北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20분(현지시각) 특별열차 편으로 창춘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난후(南湖)호텔에서 잠시 휴식한 후 창춘 이치자동차를 시찰하고서 같은 날 오후 2시 20분 특별열차에 탑승해 선양-베이징 방향으로 향하는 게 목격됐다.

앞서 20일 새벽 북한 남양을 거쳐 중국 투먼(圖們)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시작한 김 위원장 일행은 같은 날 무단장(牧丹江)으로 이동해 상당 시간을 보내고 같은 날 오후 9시께 무단장 역을 출발, 밤길을 달려 하얼빈(哈爾濱)을 경유해 창춘에 도착했었다.

김 위원장이 선양에서 별도의 일정을 가질지 아니면 선양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향할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지만 관례로 볼 때 베이징을 방문할 공산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00년과 2001년, 2004년, 2006년, 2010년 5월을 포함한 다섯차례 방중에서 베이징을 찾아 중국 수뇌부와 회담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8월 방중 때에만 동북3성 방문 일정으로 채웠고 그 때는 후 주석이 창춘으로 가서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베이징 외교가에는 이번에도 베이징에서 북중 양국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볼 때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시간은 22일 낮 또는 오후 시간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단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여장을 풀고 여기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서 만찬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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