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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깊은 조정에 상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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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증시 조정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습니다. 주가 사상최고치 소식에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서 흔한 말로 상투를 잡은 셈인데요. 빚을 내 주식을 산 사람도 많아 걱정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달간 개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2조2천억원. 주가 사상최고치 소식에 급하게 막차를 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5월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고 하락하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빚을 내 주식을 산 경우가 많아 상처가 더 큽니다. 한달사이 신용융자는 1조원 넘게 늘어 5월 2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6조9128억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개인들이 매수한 종목입니다. 기아차와 LG화학, 호남석유 등 소위 잘나가는 종목을 쓸어담았지만 요즘 가장 많이 빠지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물린 것입니다.

개인들은 외상거래인 만큼 대금 부담에 손해를 보고서라도 물량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추가로 담보를 못 내놓을 경우 증권사가 임의대로 주식을 팔기 때문에 주가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외국인들 대차거래도 개인들 손실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돌려주면서 차익을 보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그동안 사들인 종목을 내다파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
"기존 주도주 쏠림이 심화되면서 개인들 신용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주도주 조정이 오면서 그 피해가 일반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우려된다. 글로벌 유동성 자체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신용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 일반 투자자의 고통이 뒤따르는 구간이 남아 있다고 본다."

5월 2일을 정점으로 신용융자 규모가 줄며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조정장이 예상되는 만큼 개인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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