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자들의 불안감에 전날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 제일저축은행[024100]에 대해 당국이 필요하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조찬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일저축은행과 관련 "유동성이 꽤 있고 필요하면 자금 지원할 거니까 두고 봅시다"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의 임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전날 600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갔지만, 약 3천억원의 자체 유동성이 확보돼 있으니 `일단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급격한 예금인출이 이어져 제일저축은행이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더라도 당국의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해 쓰러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확인한 셈이다.
그는 `하반기에 또 영업정지되는 저축은행이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영업을 잘하고 건실한 저축은행이 많은데 한꺼번에 매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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