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과 증권가의 성장성 호평에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9% 오른 3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95% 오른데 이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날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일본 지진에 따른 일본 업체 기피 현상으로 높은 성장성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라며 "지분법평가이익은 3284억원으로 60.7%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1분기 매출액이 6조1960억원, 영업이익이 6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8.2% 늘어난 8008억원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긍정적"이었다며 목표가를 38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별도 K-IFRS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 소폭 상회했다"며 "매출 호조원인은 기아차 판매량 증가 및 중국 판매량 증가에 따른 CKD 매출 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증권은 목표가를 종전 40만원에서 45만9000원으로 올렸다. 씨티증권은 "현대모비스는 향후 12개월 최선호주"라면서 "이는 부품시장 부문에서 24~25%에 달하는 높은 세전영업이익(EBIT) 마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증권은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골드만삭스도 31만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한국타이어를 선호한다면서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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