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 호재로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5.49포인트(0.93%) 오른 12,595.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1.99포인트(0.90%) 상승한 1,347.2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1.66포인트(0.77%) 오른 2,847.5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불확실성에도 불구,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25억5천만달러(주당 61센트)를 기록, 작년 동기의 20억9천만달러(주당 50센트)에 비해 22% 증가해 지난 1998년 이후 1분기 순익으로는 최대치를 발표했다.
3M은 이머징마켓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고, UPS 또한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또 기술주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IBM은 분기 배당금을 15% 인상한다고 발표해 1% 가량 상승했다.
지난 달 유가 급등으로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국의 소비 심리가 4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콘퍼런스보드는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5.4를 기록했다고 밝혀 전월 수정치인 63.8에서 상승한 것이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한편 이날 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현 시점에서 급하게 출구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27일 사상 첫 기자회견에서도 경기부양책 축소나 금리 인상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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