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유가는 달러화 약세로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거시경제 지표가 약화되면서 수요 감소 예상이 나타나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7센트(0.1%) 내린 배럴당 112.2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비해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41센트(0.3%) 오른 배럴당 124.07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투자자들이 27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사상 첫 정례 기자회견에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관망세를 보여 거래가 많지 않았다.
오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대표가 지금과 같은 고유가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면서 사우디는 시장 안정을 위해 증산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유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2월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가 1년 전보다 1.1% 하락, 7개월째 내림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준이 27일 금리를 동결하고 이후에도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 유가는 회복했다.
금값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이 5.60달러(0.4%) 내린 온스당1,503.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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