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카드대출이 체감경기 회복 지연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가 24일 통계청의 ''2010년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9천872가구 중 5.7%에 해당하는 572가구가 가구당 732만원의 신용카드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대출은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에 집중됐습니다.
신용카드대출 보유가구 중 하위 40%의 저소득층(가처분소득이 연간 1천270만원 이하)은 1천71만원, 상위 20%의 고소득층(가처분소득이 연간 6천226만원)은 714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용카드대출 보유가구 중 하위 40%에 속하는 저소득층은 특히 신용카드대출 의존도가 높고 상환능력도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위 40%의 저소득층은 신용카드대출이 1천71만원인 반면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은 각각 967만원과 341만원에 불과해 신용카드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소득이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체감경기가 나빠질수록 신용카드대출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저소득층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가중돼 가계부실과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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