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내달말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발전 연료로 쓰는 석탄의 재(ash)를 재활용한 인공경량골재 제조공장을 준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간 최대 20만t 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작년 기준으로 1천6만t의 유연탄을 때고 남는 석탄재 95만6천t 가운데 일부를 원료로 써서 경량골재를 만들게 된다.
인공경량골재는 석탄재 70%에 준설토 30%를 섞어 만드는데, 일반 골재보다 40%정도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유사하고 단열 특징도 있어 초고층 건물이나 아파트바닥, 벽체 등 다양한 건축물 경량화에 유용하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영흥화전에서 플라이애시(fly ash.비회) 81만3천t, 바텀애시(bottom ash.저회) 14만3천t 등 석탄재 95만6천t이 나왔으나 이 가운데 비회 59만t정도만 외부에 건축자재 용도로 내다팔고 저회 전량과 비회 일부를 합친 나머지 37만t가량은 매립해왔다.
그러나 향후 공장을 가동하면 14만t가량 매립물량을 줄여 매립 처리비용 22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남동발전은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10m 콘크리트 전신주(전봇대) 개발에, 인공경량골재 시제품을 적용한 데 이어 앞으로 안전성 보강 등 추가 검토를 통해 양산 제품을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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