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지진과 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지난달 교역량은 수출입 모두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품목별로 보면 생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생태 수입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교역은 수출과 수입에서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대일 교역 상황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32억6천8백만달러, 수입은 8.4% 늘어난 62억4천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올 1분기중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철강판의 수출이 많이 늘었고 철강판은 수입 역시 오히려 증가했으며 반도체장비 등의 수입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일본과의 수출입이 모두 늘어남에 따라 지진사태가 한일 교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안병화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기본적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수출이 금년 들어서 많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수입의 경우에도 당초 예상했던 부품소재 수입 감소라든지 이런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석유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한 7억4천4백만달러가 수출돼 전체 대일 수출을 이끌었으며 특히 일본 원전에 대한 우려로 생수는 작년 동기보다 396.6% 늘어난 110만달러를 수출해 눈길을 끕니다.
반면 수입은 지진 피해를 본 플라스틱과 반도체장비 분야가 줄긴 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은 가운데 생태는 32.7%나 수입이 줄어 타격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1분기 교역은 수입보다 수출이 늘어 적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억5천3백만달러 줄어든 77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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