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4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관건은 앞으로의 장세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증권팀 신은서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셨다구요.
<기자>
한국경제TV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 11곳의 센터장을 대상으로 장중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단기적, 그러니까 2분기를 놓고 봤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조정을 받을 것인지 전망을 물었습니다.
결론부터 보자면 센터장 11명 가운데 7명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4명은 상승으로 가긴 가는데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살펴보기로 하고요,
코스피지수가 사상최대치를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 추가상승의 열쇠는 외국인에 달렸다는 분석이 시장에서 지배적인데요,
외국인은 많이 오른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2등주 매수에 나설 전망이어서 우선 김의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의태 리포트***
아직까지 외국인은 순매수로 전환하지 않았지만 순매수기조는 계속될 것이란 의견입니다.
실제로 상승세를 이끈 기간동안 외국인은 5조원 가까이 사들였으며 이에 비해 최근 순매도 규모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국내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도 외국인이 떠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데다 원화강세, 일본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가가 사상최고치라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기존에 샀던 대형주들에 대한 추가매수에 적극 나서기 보다는 속도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점에서 IT나 자동차업종의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2등주로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외국인은 어제와 오늘 대형주를 위주로 팔고 있지만 중소형주는 순매수를 이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IT관련주의 경우 2, 3등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실적개선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더 사기보다는 하이닉스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1분기 실적시즌에 맞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앵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보수적인 의견 낸 증권사들 이유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2분기에는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본
센터장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단기적으로 일단락됐고 중국 긴축 우려, 일본발 부품 공급 차질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지만 크게 보면 하반기에는 상승장을 예상했는데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2분기에는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수대는 증권사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수치보다는 센터장의 의견이 "더 간다"인지 "천천히 간다"인지 멘트에 따라서 구분해 봤습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많이 못 간다."
2050-2200
외인 순매수 일단락.
일본발 부품 공급 차질
(단, 하반기는 긍정적)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추가 상승 흐름 느릴 것"
1950-2200
중국 긴축 흐름 가시화
위안화 절상 여파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급속한 상향 돌파 부담"
2050-2300
"단, 경기모멘텀은 저점,
상승만 남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대리 응답)
"흐름 나쁘지 않지만 확 올라가지는 않을 것."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세 긍정적
(단, 하반기는 2400선 이상)
<앵커>
그렇다면 확실히 더 간다고 말한 증권사 센터장들의 의견 근거도 궁금합니다. 어떤 의견들이 나왔나요.
<기자>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진단했고요,
돈이 풀렸다, 즉 유동성 장세를 예측했습니다.
유가 급등세도 완화됐다고 봤고요.
대내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를 들었습니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더 간다."
2000-2300
벨류에이션 비싸지기 전까지 갈 것. (2400선 가는 여정)
유가 급등 완화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
"더 오른다."
2050-2350
수급 우호적.
악재에 대한 매도 일단락.
중국 미국 등 경기 회복세
인플레 완화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적 주가 좋다"
1950-2200
유동성 장세 기대,
엔화 약세 따른 엔케리
(연말까지 2400선 전망)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더 간다."
1950-2300
글로벌 리스크 축소
국내 기업들 실적 호조,
일본발 수혜 등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추가 상승"
1950∼2300
신흥국시장 긴축우려 완화
경기모멘텀 부각
외국인 순매수 지속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더 간다."
2000-2250
불확실성 해소
펀더멘털 양호
김지환 하나대투 리서치센터장
"추가 상승"
2050-2300
경기 확장세 유지
유동성 풍부
주가 저평가, 실적 호조
<앵커>
그러다면 어떤 업종들을 봐야 할까요.
<기자>
의견이 모아진 업종군은 크게 6개로 나뉩니다.
자동차, IT, 유통, 금융, 철강, 에너지/화학 입니다.
그 외 SK증권은 역발상의 전략으로 건설업종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증권은 구체적인 업종과 종목에 대한 언급 대신 1분기 실적 호조세가 보이는 종목들에 주목하자고 언급했습니다.
유망업종1. 자동차
한국투자-하나대투(기아차)
대우(현대차)
동양종금.삼성증권
유망업종2. IT주
미래에셋
한국투자-하나대투-대우(하이닉스)
교보(삼성전자)
유망업종3. 유통주
미래에셋
대신
메리츠종금(롯데쇼핑, CJ제일제당)
교보(CJ제일제당, 대상)
유망업종4. 금융주
교보(기업은행, 삼성증권)
동양종금(은행주)
하나대투(삼성증권)
대우(KB금융)
유망업종5. 철강
교보(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메리츠(한진중공업, 현대제철)
하나대투(현대제철)
유망 6. 화학/ 에너지
메리츠종금
한국투자(gs홀딩스),
동양종금. 대신
하나대투(LG화학)
기타.
SK증권- 건설업종
대림산업, GS건설, KCC, 태영건설, 한신공영, 계룡건설 등
현대증권-실적 호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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