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삼성 반도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IT 기업과 IT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녹색성장을 이끌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연 ''삼성 반도체 CIO 포럼''을 해외로 확대한 첫 번째 사례로, 유럽 주요 기업의 CIO들에게 자사 반도체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고 IT 부문에서의 자원 절감을 위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포럼에는 반도체(삼성전자, 인텔), 서버(IBM), 소프트웨어(MS, SAP), IT 서비스(지멘스, KT) 등 관련 업계 CIO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삼성전자 북미총괄 짐 엘리엇 마케팅 임원은 "30나노급 DDR3 D램은 기존 60나노급 DDR2 D램과 비교해 소비 전력을 86% 줄일 수 있어, 이를 전 세계 서버에 적용하면 연간 약 8조원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KT[030200] 서정식 본부장은''지속성장 가능한 그린 IT 솔루션 구축 사례'' 발표를 통해 KT와 삼성전자의 그린 메모리 공동 마케팅을 소개하고, "KT의 클라우드 서버 시스템에서 삼성전자의 30나노급 D램 채용을 통해 종전보다 소비 전력을 76%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홍완훈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30나노급 DDR3 D램을 탑재한 저전력 서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같은 포럼을 미국,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차례로 열어 글로벌 기업의 주요 CIO들과 폭넓은 사업 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그린 IT'' 산업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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