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새단장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매장을 다시 열었습니다.
바로 지척거리에는 롯데백화점이 버티고 있어 인천지역 상권을 놓고 두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입점해 화제를 모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입니다.
인천점을 기존 면적보다 37% 증축하는 등 외관을 재단장했고, 인천시내 백화점 중 처음으로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매장을 열었습니다.
집객효과가 높은 SPA 브랜드와 명품관을 1층에 동시 입점시켜 역세권 유동인구를 잡겠다는 신세계측의 전략입니다.
신세계 인천점은 올해 8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5위권 백화점으로 도약하고, 201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수도권 최고 백화점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봉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
"올해는 8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는 10위권이었는데 올해는 5위권으로 목표하고 있고, 2013년에는 1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강남점이 (지난해) 1조를 했고요, 우리도 본점, 센텀점과 함께 1조 클럽에 반드시 들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져 위치한 롯데백화점, 불과 5백여미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상권이 겹칩니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현재 신세계로 인한 매출 하락이 없는 건 아니지만, 2년 뒤 송도 진출 계획이 있는 만큼 조급한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롯데시네마와 같은 문화 시설 등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매장들로 차별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점포 규모와 입점 브랜드는 신세계가 우위에 있지만, 인천 상권 특성 상 식품매장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어 업체간 경쟁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기자> "지난해 영등포에서 한차례 대전을 치룬 신세계와 롯데.
전열을 재정비한 두 유통 강자가 다시 만나면서,
인천 지역이 백화점업계의 새로운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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