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LIG건설 기업어음(CP)을 판매한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합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 우리투자증권에 검사인력을 파견할 예정” 이라며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조사결과 이상이 있으면 나머지 증권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투자증권이 CP를 중개·판매하는 과정에서 LIG건설의 부실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지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IG건설이 발행한 CP 잔액은 1836억원이며 우리투자증권의 판매분은 13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열흘 전에 발행한 42억원 상당의 CP가 판매되면서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열흘 전까지 CP를 발행하는 등 LIG그룹의 모럴헤저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핵심계열사인 LIG손해보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당초 5월로 예정된 LIG손해보험에 대한 정기검사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LIG건설에 대한 LIG손보의 채권 규모와 계열사 부당지원 여부 등을 살펴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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