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순이익이 5조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질적인 성장에 치중하겠다며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영업이익은 44%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5조2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외에서 판매가 크게 늘면서 해외공장과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5개 해외 현지법인이 모두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수출도 107만 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다만 내수 판매는 기아차 등 경쟁사의 약진으로 6% 감소했습니다.
올해 사업계획은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 전망치인 6.8%를 조금 웃도는 8%를 판매 목표치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
"올해 목표를 8% 증가한 390만 대로 설정했습니다."
현대차는 대신 전체 판매에서 중대형차 비중을 늘리고 생산원가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올 한 해 미국과 일본 업체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체질개선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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