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대형 유통업체 오너들이 올해 주총에서 현금 배당을 두둑히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 규모별로는 유통업계 맏형인 신동빈 부회장이 제일 많고,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제일 적은 금액을 배당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 배당 규모도 오너들의 나이순인가 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 배당에 나섭니다.
롯데쇼핑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배당성향을 높인 1주당 1천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습니다.
신세계도 올해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2천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고,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이사회에서 지난해 수준 이상의 현금 배당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유통업계 오너들이 받는 현금 배당 규모는 얼마나 될까?
롯데쇼핑 주식 423만 7천여주를 보유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경우 세금전 기준으로 63억 5천만원의 배당을 받게 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137만 9천여주를 보유한 주식에 대해 1주당 2천500원씩, 모두 34억 4천만원 가량의 현금을 거머쥐게 됩니다.
현대백화점 393만 2천여주를 보유중인 정지선 회장의 경우 지난해 수준인 1주당 600원의 배당을 받을 경우 23억 6천만원 가량을 챙기게 됩니다.
유통업계 맏형인 신동빈 부회장이 가장 많이 받고, 그 다음인 40대인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 규모나 서열상 막내인 정지선 회장이 배당 규모에서는 가장 적습니다.
어찌 보면 그룹의 덩치와 오너들의 나이순에 따른 배당 규모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유통업계 오너들이 ''별도의 보너스''로 불리우는 현금 배당도 두둑히 챙기게 됐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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