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올해 한국경제 변곡점에 서 있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우리 경제는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변곡점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앞서 뛰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인 ''서비스산업 선진화 평가와 추진전략''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우리는 협소한 내수시장과 부족한 부존자원의 한계를 제조업 중심 수출주도 경제전략으로 극복했지만 경제위기를 거치며 세계경제는 불확실성이 상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으로는 직면한 도전을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과 내수 간의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굴곡이 심한 세계경제여건 변화 속에서 선전하기 어렵다"며 "서비스산업 선진화는 지난 10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가시적인 성과가 아직 미흡하므로 진행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새로운 추진동력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와 구제역에 대해서는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과 구제역 방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서민체감물가 여건이 여전히 어렵고 구제역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며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위기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