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이어지는 혹한으로 전기수요가 급증하자 대기업들도 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업종은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자체 발전으로 수요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산현장에서 전기절약에 가장 먼저 빨간불이 들어온 산업은 철강입니다.
특히 전기로를 사용하는 일부 업체들은 작년말부터 전기수요 피크시간인 오전 11시~12시와 오후 5시~6시에 걸쳐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한전의 요청으로 작년말부터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동을 멈추고 라인의 정비,보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사용전력의 80%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포스코도 폐가스 재활용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기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철강업종과 함께 전기소비가 많은 화학과 전자, 자동차 업체들은 아직 공장가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야간 전기사용을 늘리고, 사무실 전기사용을 최소화 하는데 일단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을 계속해야 하는 업종의 특성과 새로운 전기 공급원이 생기지 않는한 전기절약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따라 안정적으로 전기를 확보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때아닌 추위로 겨울에도 전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올 여름이 걱정"이라면서 "대책마련이 없다면 산업계의 전기난은 고착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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