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대기업에 대한 피해의식과 패배의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의 중소기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전체의 81.0%(221개사)가 대기업이 회사에 피해나 위해를 줄 수 있다는 피해의식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의식의 종류, 즉 어떤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여겨지는지를 묻는 설문 결과(복수응답), ''납품단가의 독단적 결정'' 62.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 상승에도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관행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또 ''일방적 계약파기 등 전횡''(38.8%)이 뒤를 이었고 ''담당자간 개인적 청탁 및 접대요구''(30.8%), ''사업영역 침해 및 시장침범''(30.4%), ''내부 경영활동 간섭''(20.9%), ''기술 탈취''(17.2%), ''핵심인재 빼가기''(13.2%), ''인수합병 시도''(7.7%) 등의 의견이 뒤따랐습니다.
실제 최근 1년 내 대기업에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78.0%가 ''그렇다''고 답해 피해의식이 피해의식에만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피해의식 때문인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에 대한 생각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지 않다''(27.1%), ''다소 그렇지 않다''(21.6%) 등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48.7%에 이르렀습니다.
''그저 그렇다''가 23.8%였고 ''매우 그렇다''(8.8%), ''다소 그렇다''(18.7%) 등 긍정적인 응답은 27.5%에 그쳤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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