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용인경전철이 결국 파국을 맞았습니다. 급기야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용인시에 사업 해지를 요청했고 경전철은 언제 정상 운행이 가능한지 전망마져 극히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용인경전철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학필 용인경전철주식회사 사장은 11일 용인시를 방문해 사업해지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인시의 거듭된 준공확인 거부로 정상 운행이 어렵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용인경전철은 소음방지 시설과 최소운임보장 기준을 놓고 사업자와 용인시간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사업해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용인시는 시설 인계 등의 실무 절차를 거친 뒤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할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용인시 경전철 관계자>
“계약 관계가 해지될 것이다. 용인시가 우선 인수하고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운행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용인경전철 정상 운행은 불투명합니다.
새로 회사를 설립해 시범운행까지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전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낮은 수익성에 사업이 무산된 만큼 새로운 사업자와 투자자를 찾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사비만 7천억원을 포함해 총 투자금액만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용인경전철이 운행 한 번 하지 못한 채 멈춰 서면서 향후 경전철 사업 전체로 파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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