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 회장이 다가올 10년을 위해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과 정유 등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파부침주를 신년사로 내세우며 성장 정체에 대한 위기감을 내비친 최태원 회장. 1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희망을 말합니다.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
“우리 모두 합심해서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어와서 오히려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되었다. 10년 후에는 우리가 상당히 좋아져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100조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만 30조원을 달성해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도 뗐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SK 차이나가 중국 시장을 끊임 없이 두드리고 세계 곳곳에서 미래 사업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SK그룹의 변화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
"우리 그룹 안에서 급변하는 경제 환경을 위협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회로 담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또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사람과 문화라며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인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SK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2의 내수 시장으로 정한 중국 공략, 석유와 화학 분할 등 한층 강화된 계열사별 자율 책임 경영, 상반기 중 결정 날 금융사 소유 여부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SK그룹은 앞으로 매년 10%씩 성장해 10년 후에는 지금의 SK그룹 규모를 하나 더 만들고 기업 가치 100조원의 글로벌 탑티어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붕새를 타고 만리를 난다는 사자성어 붕정만리처럼 최태원 회장의 원대한 계획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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